이 영상은 장점마을 노인정을 출발하여 불법으로 가동됐던 금강농산 건물까지 촬영되었습니다. 장점마을은 함라산에 둘러싸인 분지 형태의 평평한 땅 위로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. 약 500M 밖으로, 산 아래 자리 잡은 금강농산은 2001년 7월부터 2017년 4월 문 닫기 전까지 퇴비로만 사용이 허락된 ‘연초박을 이용하여 유기질 비료를 만들었습니다. 그 과정에서 발생한 1급 발암 물질은 결국, 전체 마을 주민의 1/2에게 암이라는 질환을 안겼고, 그 중 17명(2020년 11월 말 기준)이 생명을 잃는 비극을 겪었습니다.

filming 조승현 / editing & directing 정윤선